“안다고 인정하면...” 김학의 전 차관이 '윤중천 모른다'고 했던 이유

2019-05-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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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에서 진술 번복한 것으로 알려진 김학의 전 차관
김 전 차관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던 이유를 밝혔다.

채널 A는 김학의 전 차관이 "성범죄자 될까 봐 '윤중천 씨 모른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전 차관은 "윤중천 씨를 아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잘 아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판사는 김 전 차관에 과거에 윤중천 씨를 모른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를 안다고 인정하면 특수강간 피의자로 확정 지을까 봐"라고 거짓말한 이유를 밝혔다.

김학의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 강원도 별장에서 성 접대를 받고, 이 과정에서 특수강간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일명 '별장 동영상'으로 불리는 성 접대 동영상이 퍼지면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학의 전 차관은 지난 16일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에게 뇌물·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home 이승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