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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만원짜리가 4시간도 안 돼 1000개 판매?… G마켓에서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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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빅스마일데이’ 판매 1위 제품 놓고 논란
  • • 판매1위 기록했다가 순식간에 목록서 사라져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전체 카테고리 판매 순위에서 279만원짜리 ‘뱅앤올룹슨 A9 3세대 StarDust 블루투스 스피커’가 한때 판매 1위를 기록해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행사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일부터 28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내 총 3회에 걸쳐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은 최대 20만원까지, 일반 회원은 최대 1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각각 3장씩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5대 카드사와 연계해 신용카드 별로 최대 1만원을 추가 할인하고 행사 전 기간인 19일까지 앱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미리 증정했다.

문제는 ‘빅스마일데이’ 행사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는 데 있다. 이 같은 의혹은 G마켓 ‘빅스마일데이’ 전체 카테고리 판매 순위에서 279만원짜리 ‘뱅앤올룹슨 A9 3세대 StarDust 블루투스 스피커’가 판매 1위를 기록하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이 블루투스 스피커가 행사 개시 4시간도 안 돼 무려 1000대가 넘게 팔렸다면서 G마켓 쪽이든 업체 쪽이든 조작을 한 게 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선 일부 업자가 되팔기 위해 집중 매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닷컴이나 쿠팡 등에선 해당 제품을 32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반 가격보다 46만원이나 저렴하다. 하지만 3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멸치쇼핑 등 일부 쇼핑몰에서도 291만원에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업자가 되팔기 위해 문제의 스피커를 대량 매입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문제의 스피커가 ‘빅스마일데이’ 전체 카테고리 판매 순위 목록에서 갑자기 사라진 점도 판매 조작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실제로 20일 오전 10시10분 현재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는 전체 카테고리는 물론 디지털 카테고리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일시품절인 까닭에 구입할 수조차 없다.


전체 카테고리 코너에서 판매 누적금액이 3억원에 불과한 ‘크리넥스 데코소프트 클래식 화장지’가 같은 시각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가 판매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사실상 거짓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주문 오류 건이라고 밝혔다. G마켓 관계자는 “주문 수량을 잘못 입력해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대량 구매가 발생했다”면서 “발견 즉시 취소 처리하고 랭킹을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해당 제품을 특정 개인이 구입한 것인가’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매자 정보나 사업자 정보는 알려주기 힘들다”라고 대답했다.

기자가 ‘특정 개인이 고가의 제품을 1000개나 구입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라고 지적하자 이 관계자는 “무통장 입금은 바로 결제가 안 된다. 주문 수량을 빨리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해당 제품이 네 시간 동안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특정 개인 사업자가 이런 식으로 랭킹 순위를 조작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인가’라고 묻자 G마켓 관계자는 “그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다. 발견하는 즉시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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