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국 언론이 신기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는 ‘이상한 불륜 사건’

2019-05-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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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영국 왕세손, 로즈 한베리와 불륜 의혹
주류 영국언론, 왕실 도덕성 실추 우려해 침묵

윌리엄 영국 왕세손(왕세자의 아들 중에서 왕위 계승자로 지정된 인물로 왕위계승 서열 2위에 해당한다)이 불륜 의혹에 휩싸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국 언론들은 이 불륜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아이 셋을 둔 아빠인 윌리엄 왕세손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은 윌리엄 왕세손의 이웃이자 런던 근교 노퍽에 거주하는 후작부인 로즈 한베리.

윌리엄 왕세손과 한베리의 불륜설은 지난해 4월 제기됐다. 당시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왕세손의 부인)이 셋째를 출산하기 직전이었던 까닭에 언론에서 호들갑스러운 반응이 나올 법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영국 주류 언론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불륜설에 대해 함구했다.

불륜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3월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미들턴 왕세손빈이 한베리와 친구 관계를 정리했다는 내용의 뜬금없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매체는 윌리엄 왕세손과 한베리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미들턴 왕세손빈이 한베리의 접근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영국인들조차도 한베리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 이와 관련해 왕실의 도덕성을 깎아내릴 수 있는 보도는 내보내지 않는다는 영국 주류 언론의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선 윌리엄 왕세손이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수군거림도 나오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결혼 기간에 커밀라 파커 볼스와 불륜관계를 유지했다. 찰스 왕세자는 1996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이혼하고 내연녀였던 커밀라 파커 볼스와 재혼했다.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는 1997년 8월 31일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를 타고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다 교통사고로 숨졌다. 윌리엄 왕세손이 15세였을 때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