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폭피해자가 공개한 카톡 내용

2019-05-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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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해
“물건 받으러가면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을 했다”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등장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가 피해를 주장하는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가 공개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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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서로의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를 주장한 두 사람은 옷과 가방 등을 빼앗겼던 기억, 놀이터에서 폭행당한 상황 등을 공유했다.

A 씨는 "추가한 카톡 캡처 속에 나오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고 (나는) 자다가도 떠올라서 깰 정도로 몸이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놀이터에서 맞다가 건너편 철조망에 바바리맨이 지켜봤던 것, 효린이 때리다가 '빨리 가야 한다'며 짜증 내던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또 다른 네티즌 B 씨가 나타나 자신이 'A 씨가 쓴 글에 포함되는 당사자'라며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B 씨는 "효린은 온갖 언어폭력에 가방, 옷, 신발 등을 하루만 빌려달라고 한 뒤 몇 날 며칠을 입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돌려줄 생각이 없었는지 (믈건을) 받으러 가면 없다고 '선배가 빼앗아 갔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달라고 하면 'XXX아 준다고' 등 온갖 욕설을 했다"고 호소했다.

효린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폭로 글이다. A 씨는 15년 전인 중학교 시절 3년 내내 효린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며 "SNS 메시지를 통해 사과하라는 장문의 글을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A씨의 글은 모두 삭제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허위 글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1차 입장을 밝혔던 효린 측도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낀다.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