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초등학생 팬이 '소름 돋는' 글을 지식인에 올렸다

2019-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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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지난 27일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글 눈길
“이제 지는 것만 보다 보니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합니다”

이하 네이버 지식인
이하 네이버 지식인
롯데 자이언츠 초등학생 팬이 네이버 '지식인(지식iN)'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생 팬은 요즘 부진한 롯데에서 NC 다이노스로 응원 팀을 옮길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네이버 지식인에는 "롯데가 너무 못해요. 그래서 NC로 넘어가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롯데 좋아하는 부산 사는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초등학생 팬은 "진짜 롯데 너무 못해요. 그냥 못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겁나 못해요"라며 "한 경기 이기면 5경기 지고... 진짜 이대호 (선수) 혼자 야구하는 거 같고 요즘 진짜 야구 보는 맛 안 나요"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팬은 "옛날에 자기 전에 롯데 하이라이트 보고 자는 게 인생의 낙이었는데 맨날 지니까 이제 지는 것만 보다 보니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합니다"라고 했다.

초등학생 팬은 "그래서 그런데 NC로 넘어가도 무죄인가요. 여러분들? 너무 고민이라 내공 100 겁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무죄 ㅇㅈ 합니다. 암 걸려도 암 보험 보장 안 되는데 발X팀 계속 따라가다 암 걸리면 어떡하나요"라고 했다.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패하기도 했다. 반면 창원을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는 3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삼진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가 삼진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연합뉴스
부산 사직구장 1루에 자리한 롯데 자이언츠 팬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부산 사직구장 1루에 자리한 롯데 자이언츠 팬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