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 ARPU 하반기 반등 예상”

2019-05-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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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반등의 기회
부동산 사업, 유휴자산 활용한 수익 극대화

키움증권은 29일 KT에 대해 5G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반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통신사 실적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5G 서비스라고 판단된다”며 “개인 고객 상대 무선 ARPU의 경우 선택약정요율 상향, 노인계층 및 저소득 통신비 지원에 따른 ARPU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5G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민준 연구원은 “KT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어야 하는 5G 투자 사이클에서 전국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비용 확대를 제한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또한, 평창에서 보여준 5G기술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의미있다. 평창에서 특정사이트에 낮은 레벨의 자율주행이지만, 이를 시현해보고 5G기지국 투자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해본 경험은 분명,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출시에 있어서 보다 정교한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KT는 전국망을 자가망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B2B에서도 자가 유선망 보유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장비사용을 통한 보안 이슈해결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유선 광케이블 이점을 살려 유선망의 차별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5G 커버리지가 아직은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이나 현재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4월말 기준 전국 3만개까지 기지국이 확대됐고, 올해 최소 6만개 이상 설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KT가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 사업 또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KT그룹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8조3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한다. 예전에는 4km 단위로 분포하던 전화국이 기술발달로 인해 20km를 넘게 커버하면서 기존의 전화국이 유휴부동산으로 분류됨에 따라 부동산 활용을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휴자산 활용을 통한 자산 활용으로 인해 기존 총자산수익률(ROA)이 3%를 넘지 못했으나, 내년부터는 3% 이상의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새로운 투자 없이 기존의 자산을 효율적인 사용을 통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IPTV 실적성장이 지속되면서 무선 ARPU하락에 따른 무선사업 매출 감소분을 받쳐주고 있다”며 “유선사업은 케이블 업체 가입자 이전 효과, 기존 가입자의 VOD매출 증가, 홈쇼핑 등 송출수수료 증가로 유례없는 이익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KT가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사업자 위치임을 감안한다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