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같은 날 의미있는 업무협약 2건 화제

2019-05-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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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안큐바이오, 위기청소년 ‘키퍼(KeePer)’운동 합세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청소년 건전보호육성

사단법인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이사장 이강래)의 같은 날 진행된 의미있는 업부협약 2건이 화제다.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은 28일 광주시 동구 소태동 맥지 본원 2층에서 ㈜라디안큐바이오와 업무협약 및 최혜자 포럼을 열었다.

이어 광주지방검찰청 법사랑위원실에서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와 청소년 건전보호육성 및 이웃사랑실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맥지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과정에서 탄생한 사회교육기관으로 줄곧 청소년 소외문제, 제도권 부적응 학생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대안교육을 담당해 왔다.

맥지는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재정은 풀뿌리 후원과 착한기업의 기부에 의존해 왔다. 이런 풀뿌리 후원은 수십년을 지나면서 한열운동으로 발전했고, 착한기업들은 맥지와 가치를 공유하면서 부콤(BuCom)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월 시민과 기업들의 기부금 1천500만 원이 맥지 후원통장으로 자동이체 되는데 이는 요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의 모기업이 착한기업인 부콤기업에 합류하겠다고 자매결연을 요청해 온 것이다. 이 기업이 ㈜라디안큐바이오(대표 김범기)인데 10여 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4년 전부터 신개념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내년 주식 상장을 목표로 발군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크게 계측, 메디컬, 바이오사업부가 핵심으로 얼마 전 출품한 심장제세동기 라디안‘AED’는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최초로 전원 없이 물리적으로 혈액의 전처리가 가능한 휴대용 키트 셀큐브(CellQube)의 출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제품을 ‘신의선물’이라고 여기고 위기청소년을 힘들게 치유하는 맥지와 결연함으로써 한쪽으로는 수익을 내고 또 한축으로는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착한 부콤기업 라디안큐바이오를 선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라디안큐바이오 김범기 대표는 "번 돈의 일부를 맥지의 한열정신과 부콤정신 확산에 투입하고, 위기청소년을 치유해서 결국에는 ‘최혜자’ 즉 심부름꾼을 배출함을 목적으로 전국에 지킴이를 만들어 나가는 ‘키퍼(KeePer)’운동에 합세해서 미래청소년 아젠다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맥지 이강래 이사장은 "라디안 사외이사로서 바이오 측면의 R&D확산과 나노신약 탄생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라디안과 맥지 두 조직 사이의 공유가치를 드높이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자매결연식이 갖는 놀라움을 실감케 해 줬다.

더욱 더 기쁜 소식은 법무부 산하 민간봉사단체로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회장 한상원)가 오랜 동안 위기청소년 치유, 회복에 헌신해 온 맥지의 발자취에 공감하고, 앞으로 물심 양면으로 맥지와 동행하겠다는 업무협약 체결 의사를 표명했는데 공교롭게도 라디안과 같은 날에 협약식이 이뤄진 것이다.

상장회사 다스코의 회장인 한상원 법사랑 회장은 "광주지역에 맥지 같은 단체가 있다는 것은 위기청소년들에게는 축복이며, 우리 법사랑에게는 기회이다"면서 앞으로 적극 동행할 것을 다시 한번 밝혔다. 자리를 함께 한 광주지검 박철웅 부장검사는 사후치유는 물론 예방치유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요즘 언론에서 연예인들의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자 경력을 새삼 문제시 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맥지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을 직접 출연시킨 학교폭력 예방영화 ‘예쁜상처’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에는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에 탑재해서 제작비를 모으고 있는데, 이번 법사랑연합회와의 자매결연이 청소년의 게임중독, 성매매, 가출, 미혼모를 주제로 한 영화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영화치유 방식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