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파리까지 충전 없이 한 번에?” CNN에 등장한 국산 전기차

2019-05-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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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국 왓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니로 EV'
최대 454km의 주행 가능 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충전 없이 한 번에 런던에서 파리를 갈 수 있는 전기차?!”

최근 미국 CNN에 한 전기차가 소개됐다. 런던에서 파리까지의 거리는 약 370km. 이 전기차는 바다를 건너는 긴 여정을 도중에 한 번의 충전도 없이 여유 있게 소화해낸다. 주인공은 바로 현대기아차 ‘니로 EV(현지명 e-니로)’다.

이하 CNN
이하 CNN

이 기상천외한 여정을 기획한 것은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슈퍼차지드(Supercharged)’ 방송팀이다. 파리에서 열리는 ‘포뮬러 E’를 취재하기 위해 유럽을 찾은 이들은 런던에서 파리까지 전기차 ‘니로 EV’를 타고 가보기로 한다.

무사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 속도는 96km/h로 제한하고 전력소비효율을 높여주는 에코 모드를 사용했다.

‘슈퍼차지드’ 방송팀이 수많은 전기차 중 ‘니로 EV’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2019 영국 왓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왓카’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이다.

‘니로 EV’는 1회 충전 시 최대 454km (유럽 기준)의 주행 가능 거리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왓카’ 42년 역사상 전기차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조수석에 탑승한 ‘왓카’의 편집차장 대른 모스는 “런던에서 파리까지 충전 없이 한 번에 가려면 ‘니로 EV’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라며 니로 EV의 높은 주행 가능 거리를 언급했다. 실제로 니로 EV는 한 번의 충전으로 4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그는 “‘니로 EV와 비슷한 주행 가능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사려면 보통 2배 이상의 가격을 내야 한다”’며, 5천만원 대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점 또한 니로 EV의 장점으로 뽑았다.

차를 운전한 ‘슈퍼차지드’의 진행자 니키 쉴즈는 ‘매우 부드럽고 편안하다’며 ‘니로 EV’의 승차감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랑스로 가기 위해 포츠머스 항에 도착한 ‘니로 EV.’ 약 126km를 달렸지만 배터리 잔량은 무려 75% 이상 남아있었다. ‘니로 EV’는 프랑스의 캉 항에 도착한 후 한참을 더 달려 파리에 도착했다. 운전을 마친 니키 쉴즈는 런던에서 파리까지 충전 없이 달려온 후에도 주행 가능 거리가 100km 남은 것을 보고 놀라움을 표했다.

전기차 시장은 날이 갈수록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 매체 ‘카세일즈베이(carsalesbase.com)’의 2018년 전기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년 대비 100%, 중국은 64%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전기차 시장은 무려 118%라는 기록을 보였다.

‘니로 EV’와 같이 가격 대비 높은 효율과 장거리 주행 능력을 갖춘 전기차는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유럽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에 이어 상용차인 ‘포터 EV’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새로운 전기차가 등장해 우리를 놀랍게 할지 기대해볼 만 하다.

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