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하이자산·선물 매각익 반영으로 연간 이익추정치 상향”

2019-06-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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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자산·선물 매각으로 3분기 중 220억원의 추가 이익 예상
2분기 성장률 2% 예상. HMB제도 활성화로 성장여력 확대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3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하이자산·선물 매각으로 3분기 중 220억원의 추가 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손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선물을 뱅커스트릿PE에 매각했다”며 “매각가는 하이자산 92%와 하이선물 65%, 각각 776억원과 285억원으로 이는 장부가대비 1.8배와 1.0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그룹 손익에 인식되는 매각이익 지분율 기준 세전 29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DGB금융의 연간 순이익을 기존 3550억원에서 3780억원으로 6.4%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매각이익은 일회성 이익 요인이므로 이익추정치 상향에도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배당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구은행의 2분기 대출성장률은 2%로 1분기 0.9%에 이어 상반기 중 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지배구조 이슈가 불거졌던 2017년 하반기 이후의 저성장에서 벗어나 성장률이 복원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퇴직자 기업금융전담역 조직인 휴먼모바일브랜치 제도를 5월부터 운영 중인데(서울센터와 경인센터 등 약 30여명) 본 제도 활성화시 성장 여력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회사 측은 2년 내에 12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점포 대비 약간의 대출금리 경쟁력을 제공함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하락할 수는 있지만 점포 등 판관비 부담이 거의 없어 실질 손익 개선 효과는 더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업무용부동산 감가상각비 등으로 판관비 증가 불가피하지만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에 따라 올해는 명퇴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