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방문해 “억울하다”며 결백 주장한 '성남 출신' 잔나비

2019-06-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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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소속사 페포니뮤직, '잔나비 논란'에 대해 입장 발표
잔나비 측, 홍보대사 임명 예정돼 있던 성남시청 방문해 결백 주장

밴드 잔나비 측이 성남시청을 방문해 최근 논란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4일 YTN은 잔나비 측이 시청을 방문해 논란에 대한 결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남시 분당구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잔나비는 이달 초 성남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 최정훈의 아버지 사업 향응 논란 등에 휘말려 홍보대사 위촉이 불확실한 상태였다.

이에 잔나비 측은 직접 시청에 방문해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결백을 주장하며 사과의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씨 어린시절 사진 / 최정훈 씨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씨 어린시절 사진 / 최정훈 씨 인스타그램

지난 4일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인스타그램에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최정훈 씨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사건과 관련해 최정훈 씨 본인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SBS TV 'SBS 8 뉴스'는 "최정훈 씨 아버지가 검찰에 '아들이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정훈 씨나 최정훈 씨 아버지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최정훈 씨는 아버지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소속사는 "검찰 수사 결과 최정훈 씨 아버지는 입건·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에서도 최정훈 씨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밴드 잔나비 / 잔나비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 / 잔나비 인스타그램

소속사는 "최정훈 씨는 임시주총에 참여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다.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지난달 25일 최정훈 씨가 본인 SNS에 작성했던 글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학교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팀을 탈퇴한 유영현(27) 씨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글로 적은 당사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했다. 작성자 부모님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앞으로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다"며 잔나비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소속사가 공개한 입장문 전문이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공식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페포니 뮤직입니다.

최근 밴드 잔나비를 둘러싼 의혹에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 음악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의 상심과 우려가 더 클 것이기에 사실과 달리 보도되는 부분에 있어 더욱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

1. 먼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이하 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였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습니다.

2.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보컬 최정훈 군의 부친에 관한 보도 이후 최정훈이 SNS로 밝힌 바는 한 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며, 어떠한 회피의 의도도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이 모든 일은 부친의 사업 건으로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입니다. 임시주총에는 참여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친이 지정한 분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였고, 그 이후 진행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였고 경영 참여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3.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4일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하여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끝으로 지켜봐 주시고 믿음을 주신 팬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