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화, 롯데, CJ도 아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조용히 '관심 보인' 기업

2019-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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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제주항공과 시너지 효과 기대하는 애경그룹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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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투자은행·항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경그룹은 삼성증권과 접촉해 인수를 위한 가격과 사업 타당성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에 애경그룹 측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일 뿐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아시아나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SK, 한화, 롯데, CJ, 애경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SK, 한화, 롯데 측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제주항공은 10여 년 만에 티웨이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을 제치고 업계 1위 저가 항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주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제주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현실적으로 자산규모가 5조 원대인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자금 문제가 시급해 보인다. 관련 업계는 애경그룹이 본격적으로 인수에 나선다면,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