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 시대를...” 일제시대 미화 논란 휩싸인 항공사

2019-06-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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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타큐슈 노선 신규 취항 이벤트 열어
“다이쇼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건물”

에어부산 홈페이지
에어부산 홈페이지

'에어부산'이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10일 이뉴스투데이는 에어부산 측이 일제강점기 시대를 두고 '다이쇼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써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다이쇼 시대는 다이쇼 천황 통치를 가리키는 말로 1912년부터 1926년에 해당한다. 에어부산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낭만적인 시기로 묘사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지난 5일 대구-기타큐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히면서 홍보를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기타큐슈 노선 이벤트 홍보 페이지에 '모지항, 다이쇼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제강점기를 미화한다거나 당시 역사에 대해 무관심해서 해당 문구를 게재한 것이 아니었다"며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논란이 된 페이지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기타큐슈 모지항 / 셔터스톡
기타큐슈 모지항 / 셔터스톡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