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기서도 유럽 갈 수 있다” 유럽 직행 비행기 개설되는 곳

내년 3월 부산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직항노선이 신설된다.

10일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항공사, 핀란드 정부와 협의 끝에 부산~헬싱키 노선을 주 3회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방문 기간에 진행된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현재 한국과 핀란드 간에는 인천~헬싱키 노선만 주 7회 운항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 3월 30일부터 핀에어가 부산~헬싱키 노선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헬싱키는 한국 등 동북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헬싱키 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해 지난해 기준 탑승률이 90%에 달했다.

부산시 측은 "부산~헬싱키 노선은 북극항로를 이용해 최단 시간인 약 9시간에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인천이나 타 공항에서 환승해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다"라며 "부산으로 오는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