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자친구도 행방불명” 고유정 관련 뉴스에 올라오고 있는 충격적인 댓글

2019-06-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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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여부 아직 안 밝혀졌지만 의붓아들 의문사와 맞물려 충격
청주상당경찰서·제주동부경찰서 의붓아들 의문사 함께 수사 중

고유정 / 뉴스1
고유정 / 뉴스1
전남편(36)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36)의 전 남자친구가 실종됐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유정 의붓아들(4) 의문사와 맞물려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고유정 현재 남편이 전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네 살배기 의붓아들은 제주에서 친모와 함께 지내던 중 지난 3월 아버지인 고유정 현재 남편의 직장이 있는 충북 청주에 잠시 놀러 왔다가 숨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의붓아들이 다리에 눌려 질식사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의붓아들이 숨졌을 당시 현장에 출동한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세 아이가 다리에 눌려 질식사했다는 것은 오보”라고 말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남편과 2017년 이혼한 뒤 현재 남편과 다시 결혼했다. 셋의 생활권은 청주가 아닌 제주도였다. 고유정의 현재 남편 역시 제주 주민이지만 직장 때문에 청주에 집을 얻어놓고 제주와 청주를 오가며 살았다. 의붓아들은 고유정과 함께 제주도 친가에서 지내다가 종종 청주 집을 방문하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주목을 받자 경찰이 의붓아들 재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네 살배기가 아버지의 발 때문에 자는 동안 질식사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의문사로 규정하고 진작부터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청주상당경찰서와 제주동부경찰서가 함께 수사하고 있는 만큼 살해 여부가 조만간 밝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격적인 점은 고유정의 전 남자친구가 현재 행방불명이라는 주장이 고유정 관련 뉴스에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 올라온 글 보러 가기

고유정 관련 뉴스에 올라오는 이 같은 주장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고유정의 범행 수법이 범죄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로 잔혹했던 것으로 밝혀진 데다 그의 의붓아들마저 의문사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사실이라면 고유정과의 연관성을 수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비등할 것으로 보인다.

오윤성 순천향대(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고유정이 전남편을 살해한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이혼한 남성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없음에도 전 부인을 괴롭히려고 양육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고유정 자신이 직접 아이를 키우지 않고 있음에도 2년간 전남편에게 아이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고씨는 전남편과 이혼했지만, 아이를 통해 ‘내가 너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각인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들 양육권을 잃게 됐을 경우 강씨를 조종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