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대형전지 하반기 성장성 강하게 나올 것”

2019-06-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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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업체 중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되는 몇 안 되는 업체
2분기 영업이익은 14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증가할 전망

DB금융투자는 11일 삼성SDI에 대해 대형 IT업체 중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되는 몇 안 되는 업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반전자부품, 가전 등이 전방 산업인 정통 IT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이 대부분 1분기 대비 감액이 예상되는 것과 대비된다”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는 삼성SDI의 원통형전지, 중대형전지 등의 전방산업이 정통 IT와 비켜나 있고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성장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는 소형 전지가 1분기와 유사한 와중에 중대형전지에서 EV용 매출 증가로 적자가 줄어들고 전자재료가 편광필름, OLED 소재 위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중대형전지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ESS는 정부의 안전 기준이 조만간 확정되면 이연됐던 대기수요가 2분기 말부터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 ESS는 분기 매출이 3000억원 이상으로 중대형전지 적자 축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버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새로운 세대의 전기차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하반기에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에는 중대형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