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껌딱지처럼 '딱' 붙어다니는 원숭이 사연

2020-05-0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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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하는 두 동물
상처 입고 회복 중인 원숭이 아브니를 보듬어줬던 고양이 빌로

고양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원숭이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원숭이 아브니(Avni)와 고양이 빌로(Billo) 사연을 전했다. 인도에 있는 동물보호소 피팔 팜에서 생활 중인 두 동물은 종을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한다.

유튜브, The Dodo

매체에 따르면 외팔 원숭이 아브니는 감전 사고로 심하게 다친 후 가족에게 버림받은 상태로 구조됐다. 아브니는 팔을 하나 잃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이때 도움을 준 게 고양이 빌로였다.

통증과 가족을 잃은 슬픔에 움츠린 아브니에게 빌로가 다가왔고 두 동물은 서로를 보듬었다. 빌로는 아브니의 대리모이자 친구가 돼줬고, 아브니는 빌로를 졸졸 따라다니며 의존했다. 빌로 도움으로 아브니는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보호소 측은 건강을 회복한 아브니를 방사했지만 아브니는 곧 다시 돌아왔다. 빌로를 만나기 위해서다.

보호소로 돌아온 아브니는 다른 동물들과 두루 어울리며 활발히 지내고 있다. 아브니는 이전에 비하면 좀 더 독립적이지만 항상 빌로에게 돌아온다고 보호소 측은 전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