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이냐구요?” 오늘(15일) 복귀전 앞두고 '솔직 고백'한 추성훈

2019-06-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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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나이로 4년 만에 종합격투기 경기 나서는 추성훈
“두렵지만, 이기는 수밖에 없다”

추성훈 씨 / 'Abema TV' 트위터
추성훈 씨 / 'Abema TV' 트위터

추성훈(44) 씨가 4년 만에 격투기 경기에 복귀하는 심정을 고백했다.

15일 밤 10시(한국시각) 추성훈 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인 'One Championship(원 챔피언십) 97'의 'Co-MainEvent(코-메인이벤트)' 경기에 출전한다.

추 씨가 격투기 대회에 나가는 것은 지난 2015년 11월 'UFC Fight Night(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약 4년 만이다. 상대는 말레이시아 선수 아길란 타니(Agilan Thani·23)다.

두 사람 전적만 놓고 보면 우승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추 씨는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해왔다. 추 씨 상대인 타니는 '원 챔피언십' 8승 3패란 전적을 갖고 있다. 웰터급 타이틀전 경험도 있다.

지난 14일 일본 매체 'Abema(아베마) TV'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는 추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추 씨는 "솔직히 많이 불안하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추 씨는 "내가 벌써 43살이다. 그에 비해 상대 선수는 나보다 20살 어리고 실력도 좋다"고 했다. 추 씨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둘째치고 내가 싸울 수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추 씨는 "내 나이에 생각대로 몸이 움직여줄지 잘 모르겠다. 나이와 공백 기간을 생각하면 불안감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어떤 경기를 준비할 때보다도 마음이 뒤숭숭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추 씨는 끝내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추 씨는 "이왕 경기에 나가는 거, 싸워 이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어떤지를 재고 따지기보다, 내 능력을 실전에서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씨는 "'돈 때문에 하냐'는 말도 들었다. 물론 격투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돈을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내 나이가 몇 살이든 도전하는 것 자체로 가치있다"고 말했다. 추 씨는 "아버지가 내게 늘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걸 떠올리면 용기가 생긴다"고 했다.

추 씨는 "나와의 경기를 수락해준 타니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했다. 추 씨는 웃으며 "만약 내가 23살인데 43살 선수가 승부를 제안했다면, '이 아저씨는 뭐야'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 씨 경기는 JTBC3 FOX Sports에서 오후 9시부터 생방송된다.

추성훈 씨 인스타그램
추성훈 씨 인스타그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