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를 맡겼더니 CPU가 싸구려로 바뀌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019-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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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바꿔치기’ 행태 근절 안 돼
“SSD도 동의 없이 폐기 처리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컴퓨터 수리를 맡겼더니 CPU가 다른 제품으로 교체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린 ‘친구 CPU 바꿔치기 당함’이란 제목의 글에서 친구가 수리를 맡긴 컴퓨터의 CPU가 ‘AMD 라이젠 5 2600X’에서 ‘AMD 라이젠 3 3300G’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사연 읽으러 가기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AMD 라이젠 5 2600X’ CPU는 21만8230원이고 ‘AMD 라이젠 3 3300G’는 10만원도 하지 않는다.

글쓴이는 수리업자가 컴퓨터에 장착돼 있는 SSD도 동의 없이 폐기처리했다면서 친구가 다나와 고객센터에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수리업자들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일부 컴퓨터 수리업자가 부품 빼돌리기 등을 통해 고객을 우롱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양심이 불량한 수리업자들은 정상 부품이나 AS 기간이 남은 부품을 고장 난 것처럼 속인 뒤 다른 부품으로 교체한다. 그리고 고장 난 제품은 직접 폐기하겠다며 가져간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AS 기간이 메인보드는 1~3년, 하드는 1~5년, 그래픽 카드는 1~3년이라는 점. 수리업자는 고장 난 부품을 AS센터로 보내 새 부품으로 교체받아 재판매하거나 다른 푸품과 조립해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수리 시 ‘부품 바꿔치기’ 당하지 않는 방법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