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받으면서…왜 최소 주문 금액도 있는 건가요?“

2019-06-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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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에서 논란 중인 배달비+최소 주문 금액
배달비 받아야 한다 vs 최소 주문 금액이라도 없애라

배달 앱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최근 네이트판에 '배달비가 있는데 왜 최소 주문 금액이 존재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요새 음식 배달 시킬 때 배달비가 대부분 붙는다. 근데 왜 최소 주문 금액이 존재하는 것이냐"며 "최소 주문 금액 자체가 배달비 때문인데 배달비를 내는데도 왜 최소 주문 금액이 붙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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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달비는 받을 수 있다 해도 최소 주문 금액 때문에 시켜 먹기 애매하다", "배달비도 받으면서 최소 주문 금액까지 있는 건 이해가 안 된다", "택배비도 2500원인데 배달비로 3000원 받는 건 너무하다", "차라리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고 최소 주문 금액을 없앴으면 좋겠다", "배달비 3000원 넘는 곳도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가 타당하다는 입장도 있다. 이들은 "배달 대행업체를 쓰면 월 단위로 결제한다. 배달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도 붙는다. 배달비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 "최소 주문 금액은 배달 보낼 때 마진이 남는 적정선이다", "배달비는 최저 시급 인상 여파도 있다", "배달 대행업체와 배달 앱이 중간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 배달 방식은 전단지로 전화했다면 요즘에는 배달 앱을 쓰기에 중간 수수료가 많이 나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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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배달 앱을 보면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비가 있는 업체가 많다. 최소 주문 금액은 적게는 8000원에서 많게는 20000원인 경우도 있다. 평균 1만 5000원 선이다. 배달비는 기본 1000원에서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최소 주문 금액은 업체 입장에서 '이 정도 금액이 들어와야 배달을 해도 손해가 없다'는 기준이다. 여기에 배달 대행업체와 배달 앱 중간 수수료, 최저 시급 인상, 경기 악화 등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배달비는 소비자와 공동 부담 개념이다. 대부분 업체는 배달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월 단위로 정산을 한다. 여기서 배달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붙는다. 업체 입장에서는 배달 직원을 고용하기에 인건비가 부담스러우니 소비자에게 배달비를 일부라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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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사람들이 배달의 민족 배달비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배달의 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배달비를 업체 측과 반반 부담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100% 부담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배달 팁(배달비)은 업소별로 적용 방식(지역, 시간, 공휴일 등)과 금액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모든 매장에서 배달비를 업체와 고객이 반반으로 부담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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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