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 할 사람이...”동국대 대나무숲 흔든 한 래퍼 사연

2019-06-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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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녹음물 올리다 미국 래퍼 릴 야티에게 연락받았다는 제보자
많은 이들 놀라워하나 의심하는 이도 있는 상황

동국대학교 대나무 숲엔 랩을 인터넷에 올리다 래퍼 릴 야티(Lil Yachty·21)에게 연락이 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49450번째뿌우 2019. 6. 17 오후 11:51:33 대숲. 저 지금 많이 혼란스러워요. 저는 혼자 집에서 랩을 녹음하는 게 취미에요. 그걸 사운드클라우드라는, 일종의 유튜브 같은 공간에 올려요. 그러면...

게시: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2019년 6월 17일 월요일

18일 동국대학교 대나무 숲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 제보자는 랩을 녹음하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제보자는 사운드클라운드에 녹음물을 올렸는데 지난달에 예상치 못한 이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미국의 래퍼 릴 야티라는 사람이 저한테 음악이 너무 좋다고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릴 야티는 한국을 내한한적이 있는 미국 유명래퍼다.

제보자에 따르면 릴 야티는 제보자에게 비트를 보내줬고 그는 비트에 맞는 벌스를 녹음해 릴 야티에게 보냈다.

제보자는 "녹음한 곡을 보내주자, 릴 야티는 음질이 너무 좋지 않다고 하면서 직접 미국에 있는 자기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수 없냐고 물었다"며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많이 걱정되었는데, 그 사람이 제 인스타 계정을 직접 팔로우해 줬다. 사기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릴 야티를 만나기 위해 내일(19일) 아침 비행기로 애틀란타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제보자 사연을 본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해당 사연은 게시된 지 2시간 만에 877개 좋아요, 374개 댓글이 달렸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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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