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주영욱씨, 필리핀서 총 맞아 숨진 채 발견돼… 발견 당시 모습 충격적

2019-06-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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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공동 조사팀 현지 급파
손 뒤로 묶인 머리에 총상 입어

주영욱씨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베스트트레블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다.
주영욱씨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베스트트레블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다.
여행 칼럼니스트 주영욱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현지 경찰이 지난 16일 오전 8시(현지 시각) 안티폴로시 길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주씨를 발견했다고 21일 MBC '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발견 당시 주씨는 손이 뒤로 묶여 있었으며 머리엔 총상이 있었다. 주씨는 발견 지점에서 한국인 밀집 지역인 필리핀 북부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서 숙박하고 있었다. 이 호텔은 발견 지점에서 서쪽으로 10여㎞ 떨어져 있다.

주씨는 2013년부터 여행 업체를 운영해왔으며 칼럼니스트 활동을 병행했다. 지난 14일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귀국 예정일은 18일이었다. 경찰청은 공동 조사팀을 필리핀에 급파해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46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숨졌다.

한 출판사의 책은 주씨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여행, 음식, 사진,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노는 것’을 좋아해서 평생을 ‘문화 유목민’을 자처하며 살아가고 있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하는 인간’의 전형이다. 정성과 마음이 담긴 진정성 있는 음식을 하는 곳을 찾아내서 주위 사람들과 맛있는 한 끼를 나누는 것을 큰 기쁨으로 삼아오다가 음식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다. 2012년부터 중앙선데이에 ‘주영욱의 이야기가 있는 맛집’을 게재하기 시작해서 2017년 5월까지 모두 100회의 연재를 했다. 여행칼럼니스트이자 사진가이기도 하다.

경영학박사로,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25년을 일해 왔으며,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NFO, Ipsos, Macromill 등에서 한국 법인 CEO를 역임했다.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KCMC)’의 사무총장이었고, 상위 2%의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코리아’의 회장을 지냈다.

모두 400번이 넘는 해외여행과 여러 문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특별한 테마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 베스트래블(Bestravel)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맞춤형 여행 도움 플랫폼, 티비스켓을 새롭게 창업했다.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우리나라 여행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베스트트레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주영욱씨 사진
베스트트레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주영욱씨 사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