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갑자기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던 이유가 이거였어?”

2019-06-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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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글 덕분에 ‘LG그룹 선행’ 새삼 조명
모든 학교에 대용량 공기청정기 무상 지원

LG전자가 학교에 지원하는 공기청정기.
LG전자가 학교에 지원하는 공기청정기.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 덕분에 LG그룹의 선행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최근 아이디가 ‘ㅇㅇ’인 누리꾼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갑자기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된 이유가 이거였음?’이라는 글을 올려 LG그룹이 공기청정기 1만여대를 초·중·고교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계획을 밝혔다는 지난 3월 연합뉴스 기사를 소개했다.

글쓴이는 “갓엘지. 진짜 해주는구나. 어느 날부터 학교에 반마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생각해 보니까 LG가 지원해줘서 그런 거였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 3월 전국의 초·중·고교에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1만대를 비롯해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와 AI스피커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원 규모는 무려 150억원.

당시 LG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뜻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지원 품목인 ‘AS309DWA’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넓은 공간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대용량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다. LG유플러스의 IoT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AI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LG는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려고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라인을 최대한 추가 가동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