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오오름” 한국 3대 흉가 소름 끼치는 진실

2019-06-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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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영덕횟집·늘봄가든” 한국 3대 흉가 진실
“귀신이 출몰한다고?” 세상 소름 돋는 한국 3대 흉가

한국에는 3대 흉가가 있다.

미국 CNN이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한 '곤지암 남양신경정신과병원'과 경북 영덕 '영덕횟집', 충북 제천 '늘봄가든'이다. 이곳은 모두 귀신이 나오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대한민국 3대 흉가 진실을 살펴보자.

1. 경기 광주시 '곤지암 남양신경정신과병원(곤지암 정신병원)'

이하 영화 '곤지암'
이하 영화 '곤지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신대길에 위치한 곤지암 정신병원. 이곳은 1996년 폐업 후 온갖 흉흉한 소문에 휩싸였다. 그중에서도 '병원 원장이 정신병을 앓다 자살했다. 그 후 병원에서 이유 없이 사람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이 떠나갔고 폐쇄 절차를 밟았다. 원래 병원이 있던 자리는 사람이 많이 죽어나가는 형무소였다'는 소문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진실은 따로 있다. 실제 병원 원장은 자살이 아니라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후 자식들이 병원을 물려받았지만 여러 환경 요인으로 폐업을 선택했다. 이후 병원 건물은 관리받지 못한 채 방치됐고 점차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 모습에 괴담이 생겨났다.

현재 이 병원은 공포 체험을 하는 단골 명소가 됐다. 영화 '곤지암'으로도 만들어졌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나오기도 했다.

2. 경북 영덕 '영덕횟집'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은 영덕횟집이다.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평범한 횟집 건물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횟집 주인이 장사를 접고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흉가처럼 방치됐다.

이때부터 괴담이 떠돌기 시작했다. '학도병들 시신을 묻은 곳이다. 원한 때문에 저승으로 가지 못한 원혼들이 출몰한다', '한국 전쟁 때 건물 지하실에 주민들이 숨어 있었는데 폭격으로 몰살 당해 원귀가 됐다', '횟집 주인이 2층에서 머리를 풀고 내려오는 여자 귀신을 본 후 미국으로 이민 갔다' 등이다. 그러나 이 괴담들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횟집은 한국 3대 흉가로 손꼽힌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흉가 체험을 위해 찾고 있다.

3. 충북 제천 '늘봄가든'

충북 제천에 있는 늘봄가든. 이곳은 묘령의 여인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원래 늘봄가든은 친구들끼리 투자 운영했던 곳이다.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됐으나 가게 앞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매출이 떨어졌다. 결국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이후 건물은 흉물처럼 변했고 괴담이 생겨났다.

현재 늘봄가든은 새 주인을 만나 '늘봄힐링카페'로 변신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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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