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부문의 꾸준한 성장. 하반기 주류부문 판촉비 절감 기대”

2019-06-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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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6579억원, 영업이익 361억원 전망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를 기대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롯데칠성에 대해 기온 상승에 힘입어 음료부문의 매출이 늘고, 주류 판촉비 감소로 주류부문 적자가 축소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4.1% 증가한 361억원, 매출액은 9.7% 늘어난 6579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소라 연구원은 “음료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5 늘어난 4448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이후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올해 장마도 예년보다 늦은 6월 말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호적인 기후 영향에 힘입어 탄산음료와 생수, 탄산수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당류와 알루미늄, PET 등 주요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영업이익률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주류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1872억원, 영업손실은 12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소주의 경우 경쟁사 소주 가격이 지난달 1일부터 인상됨에 따른 수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소주와 맥주(‘클라우드’)는 지난 1일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해 소주와 맥주 모두 5월 선수요 물량 효과가 기대되며, 이번 6월 단행된 가격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내달 시행이 예정된 주류 리베이트 금지법을 앞두고 3분기 성수기를 위한 2분기 주류 판촉비 집행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맥주 ‘피츠(Fitz)’를 중심으로 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주류 전체 적자폭 축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맥주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도입과 발포주 진출도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의 흑자 전환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