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하반기 충분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한 시점”

2019-06-25 16:14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매출액 1조915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전망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를 기대한다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판촉 축소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1조915억원, 영업이익은 28.4% 줄어든 47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대대적 할인행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했던 1분기와 달리 판촉을 축소시킴에 따라 외형성장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대부분의 카테고리 판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에어컨 판매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이 아쉽다”라며 “에어컨은 6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약 +20% 가량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를 감안했을 때 이 보다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2분기 미세먼지 이슈가 잦아들면서 몇 년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오던 환경관련 카테고리(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성장률이 둔화된 점 또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출액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 또한 감소세가 지속되겠으나, 감소폭 자체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된 원인이 대규모 할인행사(매출차감)였던 만큼, 할인행사가 줄어든 2분기에는 수익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대로 하반기에는 다시금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이미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하반기 기록한 영업이익 기저가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까지 구조적인 업황 회복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으로 상황이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충분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