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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 기업풍토’가 지역경제 ‘발목’…경제 악영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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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4분기 전북경제중 `인재(人災)`로 인한 생산 감소 원인
  • • 군산 세아베스틸 사고로 4월 9월 9일간 가동중단 분석
  • • 26일에도 하청업체 대표 냉각탑 사고로 사망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19 2/4분기중 전북경제 모니터링결과' 가운데 제조업 생산 감소 원인으로 군산 세아베스틸의 인재로 인한 생산감소를 이유로 들고 있는 분석자료 /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업의 '안전불감증'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결국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6일 하청업체 대표가 냉각탑에서 작업을 하다 추락해 저수조에 익사한 특수강과 자동차부품생산공장인 세아베스틸의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군산 세아베스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날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분석돼 있다.

한은 전북본부는 이 기간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결과를 내놓았다.

상용차는 국내 건설경기 둔화와 수입차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감소'로 조사된데 이어 화학은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됐음을 이유로 제시했다.

기계는 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 및 중장비 교체수요 축소로 감소했고, 농기계도 전분기의 농번기 대비 수요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세계적인 무역분쟁의 영향이 이들 업종의 생산 발목을 잡은 것.

그러나 철강은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함께 '4월중 발생한 인재(人災)'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감소한 것으로 한은 전북본부는 분석했다.

결국 공장 내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공장 등의 안전불감증에 따른 후폭풍이 가져온 결과물이다.

한은 전북본부는 "4월9일 세아베스틸 군산공장내 제품검사대에서 검수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지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4월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공장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며 생산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생명우선주의'가 선행되지 않는한 그 파장은 전북 전체로 일파만파 커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한편 군산 세아베스틸에서는 지난 4월9일 작업 중이던 한 직원이 6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광주고용노동청 군산지청으로부터 9일간 전면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진바 있다.

김성수 기자 presskim@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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