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엔터테인먼트사업과 영화사업이 순항”

2019-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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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말고도 예능, 디지털, 그리고 TV 광고까지
발매일 오리콘 싱글차트 1 위를 접수한 아이즈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CJ ENM에 대해 올해 2분기 드라마 사업 부진에도 예능 판매 호조와 음반 시장 성장세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에서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의 30%, 영업이익의 40%로 굉장히 컸던 점은 사실”이라며 “비중이 높은 드라마 사업이 2분기에도 핵심 라인업이 다소 부진했지만, 예능 판매 급증, 디지털 40% 고성장 지속, TV광고 승자독식으로 가파른 이익 회복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김한용 연구원은 “지난 26일 일본에서 발매된 아이즈원의 싱글2집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9만3000장으로 오리콘차트 데일리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라며 “이는 일본 싱글1집 첫 날 판매량과 같아 이번에도 플래티넘 인증((25만장 판매)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데뷔 8개월 만에 앨범 4장으로 100만장 판매량을 뛰어넘은 걸그룹이 바로 아이즈원”이라며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매분기 1팀씩 보이그룹이 탄생한다. 엔터사업에 대해 눈높이를 크게 상향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00만명에 육박하는 ‘기생충’을 투자배급함으로써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배급수익과 정산이익이 안분 반영될 전망”이라며 “미디어 부문은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부진에도 TV광고, 디지털, 예능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TV광고의 경우 복수 채널과 복수 플랫폼을 번들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형태가 확산되며 CJ ENM의 경쟁우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예능은 ‘스페인 하숙’,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전분기와는 다르게 드라마 외에도 이익 기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1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9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증익의 핵심은 미디어 마진 회복과 영화 흥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가총액에서 넷마블 지분과 커머스 사업을 제외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가치와 일치한다”며 “드라마 외 미디어, 엔터, 영화에 대한 가치만큼 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현시점에서 이 수치는 50%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