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생각까지 했었다, 우울증 앓았었다” 전미선 발언 재조명

2019-06-29 15:27

add remove print link

5년간 연기를 떠나 은둔생활 했던 과거 공개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

배우 전미선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는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전미선 씨는 지난 2012년 3월 6일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5년간 연기를 떠나 은둔생활을 했던 과거를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1
뉴스1

당시 전미선 씨는 '승승장구'에서 "연기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5년간 연기를 쉬는 동안 집에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인기피증이 생긴 것 같았다"며 "당시 세상에 나 한 사람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아 안 좋은 생각까지 했었다"며 죽음을 생각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전미선 씨는 "수첩에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써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쓸 수 없었다"며 "내가 종이 한 페이지도 못 채우는데 죽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고쳤다"고 말했다.

한편 전미선 씨는 29일 오전 11시 45분쯤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 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해를 품은 달'
MBC '해를 품은 달'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