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호명해 자리에서 일어난 대기업 총수 4명은 누구?

방한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 모임에서 총수 4명을 호명해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뒤 "훌륭한 리더"라고 치켜 세우는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도중 직접 "삼성, 현대차, SK, CJ의 리더분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명해 일어난 4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4명에게 "다시 한 번 대미 투자를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특히 '삼성 본사 건물'과 '롯데월드타워'를 예로 들면서 "건축물을 세우는 과정에서 어떤 자재를 사용하고, 어떤 디자인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른데, 삼성과 롯데의 건축물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다"고 이례적인 칭찬을 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이날 회동은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약 30여분 진행됐다.

이날 회동에는 국내 5대 그룹 중 삼성 이재용, 현대차 정의선, SK 최태원, 롯데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으며, LG그룹은 권영수 회장이 구광모 회장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