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친아들과 관련한 고유정의 엽기적인 행적이 드러났다

2019-07-01 08:34

add remove print link

아들에게 죽인 전남편을 삼촌이라고 속여
아들의 성씨 바꾸기 위해 전남편을 살해?

연합뉴스
연합뉴스
고유정이 아들(5)의 성씨에 엽기적인 집착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평소 아들에게 자기가 죽인 친아버지를 삼촌이라고 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유정의 친아들은 살해된 친부 강모(36)씨를 삼촌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검찰과 경찰이 고유정이 친아들에게 계부인 현남편(37)을 친부로 속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와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1일자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유정은 평소 아들의 성 문제에 유난히 집착했다. 올해 초 친아들과 숨진 의붓아들(5)이 다닐 어린이집을 알아보면서 “두 아이의 성을 같게 표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고유정은 두 아들을 어린이집에 형제라고 소개한 뒤 재혼 가정이라는 점을 숨겨달라고 했다.

고유정과 죽은 강씨가 이혼할 때도 아들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강씨 측 변호인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숨진 강씨가 2016년 2월 설날에 다툼이 있었고 처가 반대에도 아들을 친가에 데려갔는데 부부사이가 틀어진 결정적 사유 가운데 하나”고 말했다.

아들의 성씨를 바꾸거나 입양하는 문제 때문에 전남편을 죽였다면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는 고유정의 진술이 뒤집힌다. 고유정은 전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하자 이를 방어하려다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