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굴삭기시장 둔화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

2019-07-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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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설기계 시장, 5월부터 본격적인 침체기로 진입
기대는 낮아졌지만, 냉소적으로 바라보기엔 흥미로운 밸류에이션

NH투자증권은 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중국 굴삭기 시장 판매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해 본격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판매량도 큰 폭으로 감소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명 연구원은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판매량은 이보다 큰 폭(-31.8%)으로 감소해 시장점유율의 축소도 확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사 실적은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콤팩트(Compact)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의 실적개선 및 배당 성향이 확대되고 있어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연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코스피 평균 ROE(7.2%) 대비 월등히 높은 재무적 성과를 기록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현재 주가수준은 코스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혹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배) 대비 절반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며 “1년 이상 지속된 주가 하락세가 진정된 상태이고,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23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8조570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81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