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9월 베이징 신공항 개항에 따른 中 노선 확대 기대감 커져”

2019-07-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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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수요 부진 불가피
현 주가에서는 하반기 변수 점검이 필요

NH투자증권은 3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행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3264억원, 영업손실은 1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수기 및 여행 수요 둔화가 지방공항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다만 여행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베이징 신공항 개항에 따른 중국 노선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제주항공은 베이징 신공항 노선을 지난 5월 배분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해당 노선은 운항 거리가 가깝고 상용 수요도 충분해 수익성이 양호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 확대로 연간 800억원의 추가 매출과 65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이 저비용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분리 매각한다면 제주항공이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분미 매각이 진행되면 저비용항공사 사이의 인수 경쟁이 나타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저가항공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쟁 속에서 제주항공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비용 통제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