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에 품평회까지?” 세상 충격적인 '타다' 단톡방 대화 내용

2019-07-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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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서 '남성 승객'까지 비하한 타다 기사들
지난 3일 KBS '뉴스 9'이 단독 보도한 내용

'타다' 기사들의 단체 카톡방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3일 KBS '뉴스 9'은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 기사들의 여성 승객 몰카 촬영, 성희롱 발언 등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부터 '타다'에서 기사로 일한 A씨는 운행에 도움을 얻기 위해 단체 카톡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A씨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대화들이 오갔다. 각종 성희롱 발언은 물론 품평회까지 열리고 있었다.

먼저 여성 승객 몰카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를 본 일부 기사들은 "더 찍어봐라"며 부추겼다. 또 다른 일부 기사들은 자신의 차량에 탑승한 여성 승객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도 했다. 이를 다른 기사가 제지하기는 했지만 소용없었다. 남성 승객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들을 상대로 동성애 비하 발언도 했다.

이 같은 카톡 내용이 알려지자 단톡방 멤버들은 기자가 잠입했다고 의심했다. 또 '타다' 측이 내놓은 성인지 교육 강화 방침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간접 고용 형태로 채용돼 성인지 감수성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하 KBS '뉴스 9'
이하 KBS '뉴스 9'

앞서 지난 2일 조선일보는 '타다' 기사들의 단체 카톡방에 여성 승객 몰카 사진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한 여성이 만취 상태로 택시 뒷좌석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사진이었다.

일부 기사들은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라고 물어봐라", "실루엣이 매우 예쁜 여자" 등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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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