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얀센의 LAPS-GLP1/GCG 권리 반환”

2019-07-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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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le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
LAPS-Triple agonist에 대한 우려의 시선

하나금융투자는 4일 한미약품에 대해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및 당뇨 치료제(HM12525A) 관련 권리를 반환받은 것과 관련해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얀센이 개발하고 있었던 당뇨·비만 치료제(HM12525A)의 권리가 반환됐다고 공시했다. HM12525A는 2015년 11월6일 9억1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이 된 물질로, 이미 수령된 계약금 1억5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에 의하면 최근 얀센이 완료한 2개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감소는 목표치에 도달(두 자릿수 정도의 체중감소 효과 입증)하였으나,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얀센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하여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명시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민정 연구원은 “이번 권리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게 됐다”며 “그러나 한미약품처럼 지속형 GLP1/GCG dual agonist를 개발하고 있는 OPKO사는 지난 3월 ENDO 학회에서 지속형 GLP1/GCG (OPK88003)가 당뇨와 비만에 모두 효과가 있음을 임상 2상을 통해 증명해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같은 이중작용제이더라도 물질 자체가 다르면 임상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3분기 유럽당뇨학회에서의 ‘LAPS-Triple agonist’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