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상산고 경우 교육감의 전횡은 독재 수준”…김승환 교육감 향해 날선 비판

2019-07-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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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연설 통해 밝혀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불안과 공포의 시대를 넘어 자유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한 대표연설에서 "전북 상산고의 경우 교육감의 전횡은 독재 수준에 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표연설 중 '교육의 자율과 창의를 지켜내겠다'라는 부분에서 "훌륭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라면서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은 필수로 획일적 교육은 미래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자사고 죽이기'를 보라"며 "한마디로 획일주의에 의한 자율과 창의의 말살이고, 전북 상산고의 경우 교육감 전횡은 독재 수준에 가깝다"고 김 교육감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우리 공교육은 위기로 교실 붕괴, 잠자는 학교, 이미 오래된 현실이다"라며 "경쟁과 자율이 없기 때문에 하향평준화된 지금은 공교육 대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소한의 자율을 가진 자사고 마저 없애겠다는 것, 그것은 역주행의 교육정책이다"라면서 "오히려 자사고 같은 학교가 더 많아져야 하고, 공교육에는 경쟁의 가치를 불어넣어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원 평가제의 내실화와 교육과정의 다양화 등을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것을 천명했다.

다음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 중 '교육의 자율과 창의를 지키겠다'는 부분의 연설 전문이다.

교육의 자율과 창의를 지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교육은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6.25 전쟁 중에도 교실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쳤던 위대한 국민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번영과 풍요가 가능했습니다.

우리 역시 같은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훌륭한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줘야 합니다.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은 필수입니다.

획일적 교육은 미래 인재를 길러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자사고 죽이기’를 보십시오.

한마디로 획일주의에 의한 자율과 창의의 말살입니다.

전북 상산고의 경우, 교육감 전횡은 독재 수준에 가깝습니다.

운동에 재능이 있는 아이에게 훈련 기회를 주고, 미술에 재능이 있는 친구에게 교습을 해주는 것처럼,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아이에게 더 높은 수준의 학습 기회를 주는 것이 도대체 왜 잘못된 것입니까?

우리 공교육은 위기입니다.

교실 붕괴, 잠자는 학교, 이미 오래된 현실입니다.

경쟁과 자율이 없기 때문에 하향평준화되었습니다.

지금은 공교육 대개혁이 시급합니다.

최소한의 자율을 가진 자사고 마저 없애겠다는 것,

그것은 역주행의 교육정책입니다.

오히려 자사고 같은 학교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공교육에는 경쟁의 가치를 불어넣어 학생들이 질 좋은 교육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원 평가제의 내실화, 교육과정의 다양화, 자유한국당이 책임지겠습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사회,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기회의 사다리를 복원하겠습니다.

저출산의 주요 원인인 사교육 부담 역시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대폭 완화할 수 있습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