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 창문에 금이 쩍” 중국 항공서 우박·벼락 맞은 아시아나 항공기 상태

2019-07-04 14:49

add remove print link

아시아나 여객기, 우박 맞아 기체손상
우박 맞아 파손된 아시아나 항공기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 부산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OZ315편(A320) 항공기가 베이징공항 도착 약 10분 전 상공에서 우박과 벼락에 맞아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간 모습 / 이하 독자 제공-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 부산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OZ315편(A320) 항공기가 베이징공항 도착 약 10분 전 상공에서 우박과 벼락에 맞아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간 모습 / 이하 독자 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공항 도착 직전 우박을 맞아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가는 등 기체에 손상을 입었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 부산을 떠나 베이징으로 가던 OZ315편(A320) 항공기가 베이징공항 도착 약 10분 전 상공에서 우박과 벼락에 맞았다.

이로 인해 조종석 외부 유리창 중앙에 여러 개의 굵은 금이 가고 날개에 있는 랜딩 라이트가 파손되는 등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해당 항공기는 베이징공항에 무사히 착륙했고,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는 3일 한국에서 부품을 공수해 사고 항공기 부품 교체를 완료했으며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인천공항으로 들여와 추가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박 맞아 랜딩 라이트 파손된 아시아나 항공기
우박 맞아 랜딩 라이트 파손된 아시아나 항공기

앞서 지난 2017년 7월 우박을 맞아 조종석이 부서진 채로 무사히 공항에 착륙한 터키항공 소속 우크라이나인 기장이 훈장을 받았다.

올렉산드르 아코포프(Oleksandr Akopov) 기장이 조종한 항공기는 이륙 10분 만에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면서 조종석 앞유리가 모두 부서졌다.

아코포프 기장은 조종석 유리가 부서진 상태에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승객 121명의 목숨을 지켰다. 그는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옆 유리를 통해 활주로를 보며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페트로 포로셴코(Petro Poroshenko)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아코포프 기장에게 전화를 걸어 영웅적인 대처와 고도의 조종기술로 승객의 목숨을 살린 데 감사하다며 '용기의 훈장'을 수여했다.

유튜브, 'Show Ana Haber'

[#AIRCRAFT SELFIE????] .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숨 막힐 듯 멋진 사진!???? . 해질녘 제주공항에서 포착된 아시아나의 #A320 !!???? . 비행기에서 선셋을 맞이하고 싶은 날이네요???? . Asiana...

게시: 아시아나항공 2019년 7월 2일 화요일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