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해외시장에서 ESS와 중대형 배터리 수요 증가”

2019-07-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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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384억원 전망
향후 전망 : 하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 충분

유진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실적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4% 줄어든 1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소형전지는 1378억원, 중대형전지는 -836억원, 전자재료 8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2분기는 유럽향 PHEV 중심의 중형전지 물량 확대, 견조한 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증설 및 대형 LCD TV 비중 확대에 따른 편광필름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늦어진 국내 ESS 사고조사 발표로 인한 국내 ESS 수주 공백, 전략 고객사 및 전방 시장 둔화로 각형 및 폴리머전지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SDI는 상반기 ESS 화제원인 조사로 인해 지연됐던 국내 ESS 프로젝트 재개로 대형전지 매출이 회복되고, 하반기 EV(전기차) 및 PHEV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올해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4분기에는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776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