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지” 일본 국적 연예인 퇴출 목소리에 하태경 의원까지 말리는 이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최근 국내에서 반일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에서 국내 활동 중인 일본 국적 연예인들의 퇴출 목소리까지 나오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 어리석다”는 충고에 누리꾼들의 호응이 5일에도 이어졌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트와이스, 아이즈원 일본 국적 멤버 퇴출운동을 대한민국을 돕는 운동이 아니라 해롭게 하는 운동”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 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의원 논리의 핵심이다.

하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국내에 있는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까지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우리가 이기는데 유리하다”는 주장을 폈다. .

하 의원은 이어 “그런데 한국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꽤 있는 국내 활동 친한파 일본 연예인들까지 우리의 적으로 만들어 어떻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국내 활동 중인 일본 국적 연예인들로는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 모모, 미나와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 등이 있고, 그들이 주 표적이 됐다.

그러나 “한일간 외교, 통상 문제의 책임을 연예인에게 돌리면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