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분기 추정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예상”

2019-07-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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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상승과 일회성 소멸로 대손비용 다소 큰폭 증가할 듯
매각은 현실화 가능성 낮다고 판단. 과도한 매각 기대감은 낮춰야

하나금융투자는 8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0% 감소한 7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부터 시작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고 5월 코스트코 제휴 종료에 따른 취급고 감소와 더불어 대손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코스트코 취급고는 지난해 연간 3조1000억원으로 전체 개인신판 취급고 84조5000억원의 3.7% 차지한다”며 “따라서 2분기 개인신판 시장점유율(M/S)은 17.2%로 1분기 17.6%에서 0.4%p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물론 코스트코 취급분은 마케팅비용 감안시 수익성 매우 낮아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로 신규 연체율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대손비용은 1060억원으로 1분기 870억원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1분기에는 저신용자 미사용한도 충당금 환입 106억원 있었음을 감안하면 분기 경상 대손비용은 1000~1100억원 정도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카드 매각 이후 삼성카드 매각설 제기 중이지만 당분간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최고경영자(CEO) 재판 등 그룹 내부사정상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상황이 아니며 카드 확대를 원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자본여력에 비해 시가총액이 너무 큰 데다(유상감자, 인적분할 가능성도 낮음) 결제계좌 유치 효과는 있겠지만 중복고객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