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는 내수 판매감소에도 환율과 북미 인센티브 하락으로 기대치에 부합”

2019-07-08 12:13

add remove print link

3분기는 연말~2020년을 염두에 둔 매수 대응의 시기
영업이익률 3.1%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출하, 도매, 소매판매는 중국 부진의 여파로 각각 전년대비 0%, 5%, 2% 감소한 69만대, 70만3000대, 72만4000대를 기록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출하, 도매, 소매판매 각각 +3%, -2%, -1% 변동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45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판매감소에도 원/달러 평균환율의 상승과 북미 판매 호조로 외형이 성장하고 원/달러 기말환율의 안정화로 판매보증충당금 증가가 크지 않은 가운데 미국 내 인센티브도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내수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환율 환경과 북미 인센티브 하락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수요의 둔화 속에서 주력 모델들의 노후화로 상반기 한국, 중국 시장의 판매가 부진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가 시작되면서 판매에 기여하는데, 주력 세단, SUV 라인업이 투입되는 내년에 그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 투입을 기준으로 7월 준대형 세단인 K7 상품성 개선 모델이 투입됐고, 소형 SUV 신차인 셀토스도 투입된다. 9월에는 대형 SUV인 모하비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고, 12월에는 중형 세단인 K5 신차가 선보이는데, 본격적인 판매 기여는 내년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주력 SUV 라인업이 전면 교체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에는 중형 SUV인 쏘렌토, 3분기에는 대형 MPV인 카니발, 그리고 4분기에는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 신차가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중형~대형 SUV, MPV 라인업이 신형으로 바뀌면서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3세대 플랫폼도 적용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배가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2월 투입된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가 양호한 판매를 기록 중인 가운데, 11월 니로 F/L, 12월 셀토스도 투입된다. 신규 완공된 인도 공장은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는데, 셀토스와 초소형 SUV 등이 투입되어 올해 4만8000대, 내년 19만대 생산되면서 성장성에 추가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