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서 “한국 좋아한다”고 밝혔다 SNS로 비난받고 있는 일본 고교생

2019-07-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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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생 모델 “일본 여고생에게 한국 없어서는 안 돼”
시라모토 아야나 SNS 계정에 일본인들 비난 댓글 이어져

시라모토 아야나 트위터
시라모토 아야나 트위터

일본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한 일본 고등학생 모델이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지난 7일 방영된 후지TV 토크 프로그램 '와이드한 쇼(ワイドナショー)'에서는 '대립이 깊어지는 한일 관계'가 주제로 나왔다. 이날 교복을 입고 출연한 모델 시라모토 아야나(白本彩奈·17)는 고등학생을 대표해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한 뒤 SNS서 비판을 받았다.

시라모토 아야나는 "여고생은 한국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장품, 옷 전부 다 한국 것을 쓴다"라며 "먹는 것도 그렇고 없어서는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 이후 시라모토 아야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그를 비난하는 일본인들 댓글이 이어졌다. 일본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여고생을 대표하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 "일본인 대부분이 당신의 적이니 한국에서 사세요", "한국 동경하는 사람 촌스럽다" 등 비난 댓글을 달았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은 "지나친 것 같기도 하지만, 유행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돌도 음식도 화장품도 전부 한국이 좋다는 여고생은 실제로도 상당히 있다" 등 옹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수출 규제, 한국의 불매 운동 등으로 인해 혐한 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은 '에어드롭'으로 "일본에서 나가라", "죽어라" 등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