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북미 시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2019-07-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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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SUV, 환율 효과로 기대치 상회 전망
수출 실적 개선이 핵심 드라이버

유진투자증권은 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올 2분기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환율 효과로 수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492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북미시장 SUV 신차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수출은 26만1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났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 효과와 물량 증가 효과가 동시에 일어나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개선의 대부분이 국내 수출의 호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북미시장의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기아차의 신형 ‘쏘울’은 지난 4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돼 6월 기준 1만123대가 판매됐다. 신형 ‘텔루라이드’ 역시 2분기에 1만7832대가 판매돼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기대 신차 2종이 모두 투입됨에 따라 인센티브 하락, 현지 공장 가동률이 상승, 판매 증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