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관계 믿어달라”고 소송 건 내연녀 사연

2019-07-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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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관계 증명해야 내연남 구할 수 있었던 내연녀
질병관리본부에 승소해 신장이식 가능해져

내연녀가 "불륜관계를 인정해 달라"고 소송을 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8일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신통방통'에서는 불륜 관계를 증명해야 했던 남녀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2012년 산악회에서 만나 불륜관계를 시작했다.

곰TV, TV조선 '신통방통'

관계를 이어 오던 내연남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내연남은 2017년 신장 질환이 악화돼 신장이식이 필요했다. 내연녀는 내연남에게 신장을 주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불륜관계라 공식적인 사이가 아니었기에 질병관리본부는 장기매매를 의심했다.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장기 기증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관계를 입증해야 했다. 이에 내연녀가 법정에 불륜관계를 인정해달라고 소송을 걸었다.

내연녀는 질병관리본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3심까지 승소해 원하는 바를 이뤘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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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