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국민 치킨집'으로 불리는 뜻밖의 한국 브랜드

2019-07-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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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국 브랜드가 '국민 치킨집'이 된 이유
롯데리아, 베트남에서 '국민 치킨집'으로 불린다

베트남에서 롯데리아가 '국민 치킨집'으로 불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버거 브랜드다. 불고기 버거부터 새우 버거, 라이스 버거, 데리 버거, 양념 감자 등 대표 메뉴도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버거 대신 '껌 티카'가 불티나게 팔린다. 여기서 껌 티카는 닭고기 요리(치킨)와 밥을 뜻한다.

베트남에서 치킨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GRS는 지난 2014년 12월 베트남 하노이 중심지에 롯데리아 1호점을 오픈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장착했다.

기존 버거 메뉴를 갈아엎고 치킨 메뉴를 선보였다. 전체 메뉴에서 치킨이 58.1%를 차지한다. 나머지 15.4% 버거다.

저렴한 가격도 한몫했다. 치킨 메뉴는 평균 4만 3000동이다. 한화로 2200원 수준이다. 길에서 파는 쌀국수와 비슷한 가격으로 대중성까지 살렸다.

롯데리아 베트남 매장 수는 248개다. 세계적인 버거 브랜드 맥도날드는 17개, 버거킹은 13개다. 이들보다 약 15배나 많다.

롯데리아는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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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