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 마진 하락이 실적에 부담요인”

2019-07-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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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 시현 예상
대손위험이 줄어드는 요인을 반영해 목표가 상향

키움증권은 9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437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부실채권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결산 전에 부실채권 추가 매각 등 비경상적 이익 발생시 이익 규모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당초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대규모 부실 발생 사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IFRS 9 적용을 시중은행 기준으로 맞출 경우 300~500억원의 추가 충당금 환입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금감원장의 이에 대한 발언을 고려해 볼 때 당초 기대했던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당초 빠르면 2분기 늦으면 3분기 정도로 예상했던 은행 구조조정은 1~2분기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4~5bp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하락 폭이 큰 수치”라며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이유는 기업대출의 대부분이 금융채에 연동되는 변동금리 대출인 반면 조달은 정기예금 등 예금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기준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채 금리가 급락한 반면 정기 예금금리는 이를 뒤늦게 반영하였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 시 정기예금 금리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3분기부터는 순이자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