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人터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2019-07-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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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김기홍 회장
김 회장 “변화와 혁신의 시간 계속 가질 것”

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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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JB금융지주의 전략방향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김 회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JB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현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것으로 제시했다.

JB금융그룹의 핵심 가치 확대 등 주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기존 경영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지주사의 변화와 혁신의 시간을 가져온 김 회장으로부터 지난 100일을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본다.

-내실경영 강화에 힘써온 것으로 아는데

▲먼저 지난 4월 취임 직후 지주사 '조직 슬림화'와 '핵심 기능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자회사간 역할을 분명히 구분하는 동시에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조직의 안정화를 이루어 냈다.

이에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다.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면서 투명 경영의 바탕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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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을 기초로 한 질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100일간 기본에 충실한 내실 위주 경영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적정 자본비율 조기 달성을 위해 비용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성 확보에 힘써 왔다.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고,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또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배당재원을 축적해 향후 배당을 점차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적 경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종 사업비를 절감해 지주사에서만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는 한편 미래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자사주 약 33만주를 매수했다. JB금융지주 주가가 내재가치 및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룹 계열사의 모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 경영진의 자율적 자사주 매입이 그룹의 새로운 책임경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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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가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 관련 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면서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

-임직원 소통에도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소통인가

▲기업문화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직된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와 보고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와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를 통해 JB금융그룹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고, 직원들의 고충이나 의견을 듣고 직접 답변을 해주는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보고 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고를 위한 보고는 지양하고 대면보고도 최소한으로 한정하되, 사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끝>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