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잭팟…사우디서 3조 플랜트 공사 따냈다

2019-07-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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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잔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원유 처리 프로젝트

9일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알사디(오른쪽 네 번째) 아람코 수석부사장과 이원우(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김항열(왼쪽에서 세 번째) 알코바지사장 상무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9일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알사디(오른쪽 네 번째) 아람코 수석부사장과 이원우(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김항열(왼쪽에서 세 번째) 알코바지사장 상무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조원대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전날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과 ‘패키지 12’ 공사를 동시 수주해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총 27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담맘에서 북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마잔(Marjan) 지역의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는 가스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패키지 6은 원유와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기존 공장에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추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4억8000만달러(약1조7189억원)다.

패키지 12은 가스를 처리하는 육상 플랜트에 전력, 용수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공급하는 간접시설을 설치한다. 공사금액은 12억5000만달러( 약1조 4570억원)다.

두 공사 모두 완공까지 41개월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2009년 완공)를 완공했었다. 또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7억달러, 11월 완공 예정)를 준공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보여준 기술, 품질, 공정 등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얻어 이번에 동시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home 이다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