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가 아니라 창조 수준...” 머리 한 번에 '11만 원' 받는 미용사
2019-07-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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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 전문 디자이너 '엘(L)'
엘(L) “가격은 제 가치에 대한 측정”
머리 한번 자르는데 '11만 원'인데도 손님들이 몰리는 미용실이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남성 전용 헤어샵을 운영하는 헤어 디자이더 엘(이미영34 이하 엘)은 커트 비용만 11만 원을 받는다. 파마비는 커트 비용의 2배다.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반전이 있었다. 엘은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머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용사였다. 지난 2017년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썸'은 "마법 같은 '히든펌'으로 머리숱 찾아주는 미용사, 엘(L)"이라며 소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엘은 "남자의 머리만 디자인'하는 엘"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엘은 "남자들 대부분의 고민이 탈모"라며 "제가 봐도 머리숱이 풍성하셨던 분들인데 안타까웠다. 그래서 남자 머리 전문점이지만 탈모를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보면 11만 원이라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보여줬다. 엘은 "가격 측저 같은 경우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처음에는 7000원에서 시작했다"며 "이후 점점 가격을 올리게 됐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제 가치에 대한 측정이다"라며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엘은 "제자들을 많이 양성해서, 함께 탈모 남성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싶다"며 꿈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