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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도 깜놀?” 일본 영화가 한국 영화 '기생충'을 베낀 수준

    • • 현재 대만에서 상영중인 `기생충`과 또 다른 영화
    • • 일본 성인 영화, `기생충` 포스터 심하게 베껴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와 너무도 비슷한 일본 영화 포스터가 있다.

    최근 페이스북 등 온라인을 통해 "한국 영화 '기생충' 포스터와 비슷한 일본 영화가 있어 헷갈린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실제로 해당 일본 영화를 '기생충'으로 착각하고 영화관에서 표를 사서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는 사례도 전해졌다. 

    한 대만인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구매했던 영화 티켓 사진을 올리고 "표를 끊었는데 '기생충'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영화관에 항의했지만, 환불을 받지는 못했다.


    또 다른 대만인은 해당 일본 영화 티켓을 끊은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이 영화가 한국 영화 '기생충'이 아닌 걸 알고 표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표를 사기 전, 영화 제목을 세 번이나 확인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두 영화의 한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 글자만 다르다.

    국내에서 지난 5월 30일 개봉했던 '기생충'은 지난달 28일 대만에서도 상영을 시작했는데 제목이 '寄生上流'(기생상류)다. 

    그런데 한 일본 영화가 '寄生下流'(기생하류)라는 제목을 달고 비슷한 시기에 대만에서 재개봉한 것이다. 이 영화는 지난 2016년 개봉했던 성인 영화 '誘惑は嵐の夜に'(유혹은 폭풍우 치는 밤에)다.

    두 영화는 '上'(상)과 '下'(하) 라는 글자를 제외한 나머지 글자가 똑같다.

    '유혹은 폭풍우치는 밤에' 포스터도 한눈에 보기에 '기생충' 포스터와 비슷한 점이 많다. 

    '유혹은 폭풍우치는 밤에' 포스터 속 등장인물 눈은 '기생충'처럼 검은 띠 모양으로 가려져 있다. '기생충' 포스터에 새겨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뜻하는 표시까지 비슷하다. 

    성인 영화가 기존 영화 제목이나 이미지를 따라 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황금종려상 수상 인증 표시까지 본떠 새긴 점, 기생충과 비슷한 시기에 상영되는 영화이면서 그와 거의 같은 포스터를 만든 점은 분명한 상업적 목적이 엿보인다며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선 "포스터 보면 봉준호 감독도 놀라 기겁하겠다"며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다.

    영화 '유혹은 폭풍우 치는 밤에' 대만 재개봉판 포스터

    지난 2016년 공개됐던 영화 '유혹은 폭풍우 치는 밤에' 포스터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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