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사랑에 깊이 감명받았다” 한국에 깜짝 방문하는 영화배우

2019-07-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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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라짜로' 주연배우 내한
예상밖 깜짝흥행에 고무받은듯

'행복한 라짜로' 포스터
'행복한 라짜로' 포스터

영화배우 루카 치코바니가 한국을 방문한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한 라짜로'가 한국에서 1만 관객을 넘기자 전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이 영화를 수입한 슈퍼픽쳐스의 박상백 대표는 10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루카 치코바니 측이 한국 관객의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아 한국을 찾기로 했다”면서 “내일(11일) 오후 입국해 오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 9일까지 총 1만10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행복한 라짜로'는 개봉일인 지난달 20일부터 9일까지 스크린 수 40개, 상영 횟수 50회를 넘긴 적이 없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최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가 각각 2141개, 1만 1717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행복한 라짜로’의 열악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관객 1만명 돌파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복한 라짜로'는 사회와 차단된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담배 농장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상상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영화 '겟아웃'처럼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종교적일 정도로 숭고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이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한국 개봉 당시 영화에 감동한 영화평론가나 기자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매겨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루카 치코바니는 라짜로(아드리아노 타르디올로)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귀족 청년 탄크레디 역을 맡았다. 그는 내한 기간에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11일 오후 7시 30분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ㅕ, 12일 오후 7시 30분엔 CGV압구정에서, 14일 오후 2시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또 12일 오후 7시 30분엔 필름포럼에서, 13일 오후 6시엔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무대인사를 갖는다.

박상백 대표는 “루카 치코바니가 한국 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